" 고기 먹기 싫어요! 그런데 탄수화물은 줄여야해... "
저는 식단을 관리하기 위해 '식단일기'를 매일 작성하고 있어요. 습관 어플로 작성하기도 하고, 혼자 노트에 일지처럼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식단일기를 쓰는 게 다이어트를 하는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제 식습관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단 것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예요. 반찬 보다도 밥을 많이 먹는 편이구요. 국수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즉 탄수화물에 미쳐 있는 사람이라는 거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키토제닉'이라는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큰 관심을 가져왔어요. 키토제닉은 다른 말로 '저탄고지', 즉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예요. 놀랍죠? 밥은 안 먹고 고기만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진다니!
하지만 3년 전 키토제닉을 시작했던 저는 3일만에 말 그대로 'gg'를 쳐버리고 맙니다. 왜냐하면 저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고기가 잘 소화가 되지도 않는, '금음체질'이거든요! 물론 금음체질인 건 나중에야 알았지만, 예전부터 소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하나도 안 된다는 걸 몸소 경험해서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나날들이 이어지다 보니, 몇 년새에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 해졌어요. <나는 설탕 없이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어보니, 과도한 당 섭취가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당뇨병이 무서워지기도 했지요. 카페에서 케이크 한 조각을 먹으면 당이 팍- 치솟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키토제닉을 다시 기웃기웃 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조금 특이해요. '황제 다이어트'로 불릴 만큼, 고기를 사랑하는 보통의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아닌, 고기 대신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이거든요! 저는 다행히도 바다에서 나는 고기들은 사랑하고 사랑한답니다.
그래서 저처럼 "고기를 싫어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실 분들을 위해 <미트-프리(meat-free) 키토제닉 음식 재료 리스트>를 여기에 남겨둡니다. 다음에는 요리법이나 리뷰도 종종 기록할게요!
1. 무농약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버섯, 케일, 콜리플라워, 애호박, 피망
2. 건강한 지방: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MCT 오일, 아보카도 오일
3. 견과류: 아몬드, 호두, 캐슈, 마카다미아 견과류, 피스타치오, 브라질 견과류
4. 씨앗: 치아, 삼베, 아마, 호박씨
5. 너트 버터: 아몬드, 땅콩, 피칸 및 헤이즐넛 버터
6. 전지방 유제품: 우유, 요구르트, 치즈
7. 단백질: 계란, 두부, 템페, 스피룰리나, 낫또, 영양 효모
8. 저탄수화물(적정): 딸기류, 레몬, 라임류
9. 허브 및 양념: 바질, 파프리카, 후추, 강황, 소금, 오레가노, 로즈마리, 백리향
기본적인 재료들은 물론이고,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키토제닉 식품들도 리스트업 해두고 있습니다. 빵이 먹고 싶어서 돌아버릴 것 같을 땐, 키토빵도 만들어 볼 참이예요.
앞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험난한 키토제닉 식사!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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